[시승기] 겉과 속을 알차게 바꾼 쌍용차 '뉴 스타일 코란도 C'... 완성도 더 높아져

최상운 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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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코란도'는 한국 자동차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차종이다. 이는 지난 1974년 10월 출시한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국내 SUV 시장에서 그 명맥을 이어오며 국내 SUV의 산증인이자 역사로 기록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63년의 역사를 가진 코란도 차종을 제외하고 한국 SUV의 역사는 물론, 쌍용차의 역사를 논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쌍용차 코란도는 ▲1세대 코란도(1974년 10월~1983년 2월) ▲2세대 코란도(1983년 3월~1996년 6월) ▲3세대 코란도(1996년 7월~2005년 9월)를 통해 SUV 전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게 되지만 쌍용차가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코란도는 2005년 9월 이후 단종이라는 악재를 만나게 된다.

이후 쌍용차 브랜드는 뼈를 깎는 아픔을 겪으면서 약 5년여 만에 풀 체인지 된 ▲4세대 코란도 C(2011년 2월) 모델을 세상에 선보이게 된다. 당시 코란도의 파격적인 변신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쌍용차 재건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어서 4.5세대 Urban Adventure, 뉴 코란도 C(2013년 8월) 모델을 거쳐 지금의 5세대 '뉴 스타일 코란도 C'가 탄생하게 됐다.

경쟁사인 현대, 기아차가 5년마다 신차를 출시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코란도 모델의 변화는 더디게 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일까 쌍용차는 부분 변경 모델인 '5세대 뉴 스타일 코란도 C' 외관 디자인을 과감하게 바꾸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 젊어지고 다이내믹한 외관 덕분일까? 판매량에도 변화가 엿보인다. 작년 코란도 C 모델의 월 판매대수는 5~600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 4일 출시한 뉴 스타일 코란도 C는 1월 669대, 2월 801대, 3월 883대로 소폭이긴 하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뉴 스타일 코란도 C 모델의 판매 가격은 ▲ KX 2,243만 원 ▲ RX(고급형~최고급형) 2,565~2,713만 원 ▲ DX 2,877만 원 ▲ Extreme 2,649만 원이다.

먼저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준 전면 디자인을 살펴보자.

큼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는 전면 그릴은 헤드램프까지 이어지며 완벽한 일체감을 보여준다. 또 그릴 안쪽에는 숄더 윙(shoulder-wing)을 형상화한 크롬 몰딩을 적용해 전면부의 포인트 역할을 아주 잘 표현해주고 있다. 양쪽에 위치한 헤드램프에는 주간 주행등(DRL)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시인성을 모두 갖췄다.

하단부에 위치한 에어 인테이크 그릴 역시 좌, 우에 위치한 안개등과 일체감을 보여주며 전면 디자인과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측면부 디자인은 크게 변화된 것은 없지만 새롭게 변경된 18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 디자인은 뉴 스타일 코란도 C의 역동적인 외모를 더 빛나게 해준다.

후면부 역시 전체적인 변화보다는 파츠 부분에 변화를 줘 세련미를 강조했다. 크기를 좀 더 키운 투톤 리어 범퍼는 SUV 모델의 역동성을 연출, 테일램프에는 LED 라이트 가이드를 적용해 뉴 스타일 코란도 C의 뒤태를 좀 더 완성도 있게 보여준다.

전체적인 실내 디자인은 크게 바뀐 것이 없지만 적재적소에 포인트를 가미해 좀 더 젊어 보이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먼저 스티어링 휠의 소재에 실버 재질을 과감하게 덧대어 좀 더 캐주얼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또 계기반에는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해 시인성을 대폭 강조했으며 6개 컬러를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 실내 전체 분위기는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전면 부위에는 좀 더 젊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대시보드 부분에는 '지오메트릭 패턴 그레인'을 도어 트림에는 카본 패턴을 적용했다.

2열 석에는 쌍용차가 야심 차게 내놓은 '2열 플랫 플로어'로 눈에 띈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이 기능은 장시간 주행 시 2열 석 승객에게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 공간을 제공하며 3명 탑승 시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특히 2열 다이브 시트 및 리클라이닝 시트(최대 17.5도) 등의 조합은 공간 활용성은 물론 편의성까지 제공한다.

뉴 스타일 코란도 C의 엔진은 기존 4.5세대에 적용된 'e-XDi220 엔진'을 그대로 적용했다.

최고출력 178마력(4,000rpm), 최대토크 40.8kg.m(1,400~2,800rpm)의 힘을 갖고 있다. 기존 엔진 대비 각각 19.4%, 11%가 향상됐다. 또, 연비 성능은 2WD AT 기준 복합연비 12.6km/ℓ(도심, 11.1km/ℓ, 고속도로 14.9km/ℓ), 4WD AT 기준 복합연비 10.5km/ℓ(도심, 10.5km/ℓ, 고속도로 13.9km/ℓ)의 성능을 보여준다.

코란도 C 모델의 정숙성 성능은 기존 모델에서도 이미 충분히 검증이 됐기 때문에 크게 문제 삼을 것이 없다.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 고속 주행에서도 차량 내 불쾌감을 줄만한 소음은 실내로 유입되지 않았다. 풍절음에 가장 취약한 A 필러 부분 역시 세단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우수했다.

고속도로에 인접해 가속 성능을 테스트해봤다. 높아진 출력, 토크 덕분에 치고 나가는데 있어 전혀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최대토크 rpm 영역 대를 1,400~2,800rpm로 낮춰 저 rpm에서도 최대의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일상에서는 물론 고속 주행에서도 충분한 힘을 보여준다.

각 기어 단수에서 변속과 타이밍, 힘 모두 답답하다는 느낌은 거의 찾을 수 없다. 과하다 심을 정도로 충분한 힘을 갖고 있어 드라이빙을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고품질과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변속 충격 감소는 물론 부드러운 조작이 가능해졌다.

또, 뉴 스타일 코란도 C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여러 방향으로 충격을 분산할 수 있게 해 충격을 최소화했다. 그 밖에도 리어 액슬에 소음 및 진동 저감에 탁월한 3점 마운팅을 적용한 점도 충격 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5세대 코란도는 외관 디자인의 과감한 변화도 눈에 띄지만 전체적인 완성도가 매우 높아졌다. 특히 주행 밸런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코란도 시리즈 중 가장 우수한 주행능력을 보여준다.

현재 코란도 C 판매량이 예전과 달리 주춤한 것은 사실이다. 이런 빈자리를 소형 SUV인 '티볼리'가 잘 채워주고 있다. 또 곧 출시를 앞둔 대형 SUV 'G4 렉스턴'도 사전 계약 물량만 3,500대를 기록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이번 '5세대 뉴 스타일 코란도 C' 모델의 역동적인 외관, 높은 완성도를 중심으로 한 변화가 시장에서 통한다면 쌍용차 SUV 라인업은 더 견고해질 수 있을 것이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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